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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디지털TV 안테나 찾아 '삼만리'
작성자 s****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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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1-10-17 16: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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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5927

[김현주기자] "디지털TV 안테나요? 그런 건 없어요."

디지털TV 안테나를 구입하기 위해 방문한 서울 서대문구의 OO철물점. 간판에 쓰여진 '전기', '철물'이란 단어가 무색하게 디지털TV 안테나는 없었다.

시작부터 '고생할 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 "어디가면 안테나를 살 수 있냐"고 묻자 철물점 사장은 "이 주변에서는 디지털TV안테나를 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디지털방송 직접 수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디지털TV 안테나를 구매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디지털전환에 대한 홍보가 늦어지는 가운데 과연 시중에서 디지털TV 안테나를 쉽게 구할 수 없다는 얘기가 정말인지 알아보기 위해서다.

오는 2012년 12월31일 지상파 방송이 디지털전환되면, 집안에 공시청 안테나가 없는 직접수신 가구는 디지털안테나를 달아야 TV를 시청할 수 있다. 디지털TV를 구매한 가구는 물론 아날로그TV에 디지털컨버터를 설치한 가구도 방송 수신을 위해 안테나를 달아야 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2012년 12월31일까지 전국 직접수신 가구의 50% 이상은 실내외 디지털안테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시범사업을 종료한 제주도에서 디지털TV를 설치하고도 디지털 안테나를 설치해야 했던 가구가 58%로 나타났다.





문제는 디지털안테나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 기자가 디지털TV 안테나를 구매하기 위해 직접 다녀본 결과 꽤 발품을 팔아야 했다.

처음 방문했던 철물점의 사장은 TV를 많이 파는 'OO마트'에 가보라고 조언했다. 서대문구에 위치한 국내 최대 가전 양판점인 'OO마트'에 들어서자 크기도 제각각인 디지털TV가 화려한 모습을 뽐내고 있었다.

이 곳에서 디지털안테나를 살 수 있냐고 묻자 OO마트 직원은 "요즘 유선방송이나 IPTV를 보지 누가 안테나를 달아서 방송을 보냐"며 "안테나를 달아도 방송이 잘 안잡히는 경우가 많고 집 안팎에 안테나를 달 여유공간이 있어야 하는데 지저분하다"며 만류했다.

이 직원은 이어 "이런 가전매장에서 안테나를 살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인터넷 구매를 하거나 전파상을 찾아가라"고 설명했다.

근처엔 전파사가 없다고 하길래 스마트폰으로 '전파사'와 '전파상'을 검색해 찾아가기로 했다.

검색결과 10여개 정도가 나왔다. 지하철로 6개 정거장을 더 가야 있는 곳이 그나마 가장 가까운 전파사였다. 지하철에서 내려 스마트폰 지도를 끼고 한참을 돌아서야 'A전기'라는 간판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디지털안테나는 없었다.





결국 용산전자상가로 발걸음을 돌렸다. 그곳에서도 OO전자월드를 찾아가라고 했다. 물어물어 찾아간 OO전자월드. 전자제품·CCTV·각종 전기 부속품을 파는 소규모 매장이 빼곡히 들어선 그곳에서야 "디지털안테나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이 곳 사장은 "1년에 한두번 찾는 물건이기 때문에 매장에 갖다 놓진 않았고 창고에 가서 가져와야 한다. 살 거면 가지고 오겠다"며 "S사 제품이 5만원"이라고 말했다.

잠시 후 '감시용 카메라·위성안테나'라는 간판이 걸린 매장을 방문했다. 이 곳에서는 디지털안테나를 박스 채 쌓아놓고 팔고 있었다. 보급형으로 가장 잘 팔리는 모델이 2만5천원. 매장의 사장은 "요즘 디지털안테나를 사러 오는 사람이 꽤 있어 박스채 갖다 놨다"고 말했다.

'위성방송 공청용 안테나·케이블TV 안테나 전문'이라고 적힌 다른 매장에서는 보급형 제품이 2만6천원, 4만원짜리 제품도 팔고 있었다.





디지털TV 안테나를 구매하기 위해 이리저리 '전파사'를 둘러본 시간은 약 4시간.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하면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데다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안테나를 직접 구매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동네의 철물점, TV매장은 물론 전파상에서도 디지털안테나를 파는 곳이 드물기 때문이다.

디지털TV를 구매하거나 디지털컨버터를 달면 디지털 방송 수신이 가능한 것처럼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안테나를 설치해야 하는 가구가 적지 않다. 이런 것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오는 2012년 12월31일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될 때 안테나 구매 대란이 발생할 수도 있다.

정부도 '공시청 안테나가 없는 직접 수신 가구는 안테나 구매가 필요하다'는 홍보 뿐만 아니라, 구매 창구 확대 및 저렴한 안테나 보급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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